2017년 6월 1일 목요일

외벌이의 압박

원래 맞벌이였는데 여러 복합적인 문제로 제가 육아휴직 중입니다. 가정 실수입액이 육아보조금 포함해서 9000정도에서 5000으로 줄어들었죠. 10년짜리 주택담보대출 상환금이 매월 80만원 있습니다. 휴직 할 때는 수입이 줄어도 벌어 놓은 거는 안 까먹도록 아끼면 되지 하는 생각이었죠. 보통 외벌이 실수입 5000에도 돈 모으고 잘 사는 분들도 많으니까요. 그런데 이게 상대적인 거라는 걸 알았습니다.

우선 외식을 하는데 횟수도 줄었지만 장소도 가격 생각없이 가던 것에서 값이 비싼 곳은 안가게 되더군요. 1인당 3만원이상도 잘 갔는데 이제는 1인당 만원 정도로 해결되는 곳으로 자주 가게 되더라구요. 옷도 휴직 이후 제옷만은 한벌도 안 샀습니다. 그냥 입던 옷만 입게 되고 적당히 입게 되더라구요. 와이프까지도 옷을 사긴하는데 직장 생활하니 마음대로 사라고 해도 비싼 옷은 안 사게되더라구요. 이부분에서 조금 알 수 없는 안타까움이 생기더군요.

휴직해서 내 몸과 마음은 편한데 가정 살림은 빠듯해지고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의식주 중에서 단기적으로 아낄수 있는 부분은 결국 먹고 입는 거였습니다. 불편하게 느끼는 생활 중인데도 대출금 80을 포함해서 한달 350이상 씩은 나가는 것 같아요. 일년 수입 몇 천이 적은게 아니구나 하는 것과 복직하면 열심히 해야겠다. 그리고 맞벌이 해주는 와이프에게도 고마워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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